국정기획위, 청년 임대주택 현장 방문…맞춤형 주거정책 논의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는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청년 특화 임대주택 ‘안암생활’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맞춤형 주거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 현판. (사진=연합뉴스)

현장에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이정헌 기획위원을 비롯해 입주 청년, 민간 운영사,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안암생활’은 2020년 방치되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청년 임대주택이다. 민간이 제안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용면적 및 복층 여부에 따라 월 임대료는 27만~35만원 수준이다. 보증금은 100만원으로 책정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공유주방, 코워킹 스페이스, 회의실 등 청년 수요를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정기획위와 입주 청년, 운영기관 등이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 청년 월세 지원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청년 주거정책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역세권 등 청년 선호 입지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임대 주택과 청년 맞춤형 특화주택 공급 방안도 논의했다.

국정기획위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발전시켜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국정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정헌 국정기획위 기획위원은 청년들에게 주택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는 만큼, 정부의 주거지원이 절실하다”며 “청년층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