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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등에서의 판매 부진, 비야디(BYD) 등 경쟁 심화로 인한 중국에서의 점유율 축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모델Y 리프레시 모델에 대한 예상보다 약한 수요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연방 정부 감축을 주도,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줬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지난 30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테슬라 주식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DOGE 활동)는 정말 비싼 일”이라며 주가 하락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나는 테슬라 주식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지금이 매수 기회다”라고 부연했다.
머스크 CEO는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BC는 “머스크는 약 10년간 기존 테슬라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로보택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그는 향후 출시될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 버전에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CNBC는 테슬라 주주들이 최근에도 비슷한 변동성을 경험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자동차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29% 급락했지만, 이후 연말까지 반등하며 연간 63% 상승으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