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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양한 VC가 지난해 말부터 AC 업무를 한 조직에서 함께 다루기보다는 AC 조직을 독립시키는 추세로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초기 투자에 집중하다 VC 라이선스를 획득해 성장 단계 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했던 소풍벤처스는 AC 신규 법인 소풍커넥트를 설립해 따로 독립시켰다. 벤처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두 부문을 독립 운영시켜 각기 다른 역할을 분담하게 했다.
이외에도 컴퍼니케이 역시 AC 본부를 신설해 초기 투자를 담당하는 인력을 분리했다.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는 “벤처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 시리즈A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기업을 볼 필요성이 생겨 AC 조직을 신설했다”며 “현재 운영되는 조직을 통해 회사 내부에서 운영할지 혹은 자회사를 설립하는 게 좋을지 등 (업무를) 가장 최적화할 방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처럼 한 회사에서 AC 조직을 따로 두고 운영하는 회사가 상당하다. 국내 한 VC 역시 초기투자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물리적으론 함께 한 공간에서 지내지만, 업무상으론 이를테면 이 팀원들은 초기펀드 외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재원으로 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 시 성장 단계에 따라 보는 관점과 포인트가 다르고 해석하는 방법도 다른데 여기서 막힌 부분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AC 업무에 집중하려면 전체 투자 비중에서 초기 비중을 높여야 할 텐데 초기투자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 답답한 지점도 있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사의 경우 이미 몇 년 전부터 AC 자회사를 두는 추세였다고 전했다. 예컨대 2019년 TS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별도로 2021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AC 자회사로 슈미트를 만들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AC 업무를 분리하는 추세이지만 VC 영역과 연결지어 유망 초기 기업을 발굴해 성장 단계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AC 조직이나 자회사를 둔 VC들이 포트폴리오사가 초기 투자 이후 다음 라운드를 돌 때 내부 혹은 관계된 VC 조직에 소개해주는 편”이라며 “AC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회수 지원을 더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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