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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트럼프, 하버드 13조원 지원금 재검토…“반유대주의 방치해”

정다슬 기자I 2025.04.01 12:36:18

반유대주의TF, 하버드에 보조금·계약 검토 통보
하버드 "연방정부 자금 중단시 연구 중단 불가피"

하버드 대학교 전경(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컬럼비아대학에 이어 하버드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대응 정책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학교가 반(反)유대주의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하버드대가 정부와 계약한 2억 5560만달러의 프로젝트와 여러 해에 걸쳐 분산된 87억달러 보조금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에서 만들어진 ‘반유대주의 태스크포스(TF)’가 진행한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하버드가 학생들을 반유대주의적 차별로부터 보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하버드의 명성을 위협하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방 준수 기준을 위반한 기관은 계약 해지 등 행정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런 가버 하버드 총장은 성명에서 연방정부가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 생명을 구하는 연구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장 교활한 편견 중 하나인 반유대주의에 맞선다는 중요한 목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미국과 전 세계 확산되고 있는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와 깊은 결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 1월 교내조사를 실시해 반유대주의에 대한 단속강화를 발표했다. 유대인 학생에 대한 괴롭힘에 대한 학교 측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호소한 유대계 학생단체와 합의한 결과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이 좌파적 이데올로기라고 간주하는 것들을 대학 캠퍼스에서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를 실제로 시행해왔다. 이번 달 초, 그의 행정부는 여학생 수영팀에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하도록 허용했다는 이유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대한 연방 자금 약 1억 7500만달러(2600억원)의 지원을 중단했다. 지난달 7일에는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억 달러( 5900억원) 규모의 연방계약 및 보조금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대는 정부 요구 사항을 수용했고, 이 대학 임시 총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울러 교육부는 최근 하버드대를 비롯해 미국 내 60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민권법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대학의 운영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 조차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연방 학자금 대출 및 보조금을 연방정부의 계약 및 보조금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연방자금 지원이 불확실해지면서 일부 학교들은 채용을 중단하기 시작했고 몇몇 학교는 대학원생 입학 허가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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