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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비즈니스 소셜미디어(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주가 CPO에서 보낸 마지막 주였다”며 “나라의 부름을 받아 큰 영광이었으며 훌륭한 공무원들과 일해 더없는 특권이었다”고 사직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반도체법 제정 다음해 상무부는 김 전 부사장을 CPO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전략기획·산업분석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는 “(반도체법으로 인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 결정은 다른 산업에서도 보기 힘든, 전례 없는 세대적 전환”이라면서 “우리가 심은 씨앗들이 잘 자라기만 한다면 그 혜택은 앞으로 여러 행정부를 거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도체법 폐지 주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달 초 의회 연설에서도 반도체법 폐지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반도체법 보조금)으로 부채를 줄이거나 다른 어떤 이유든 원하는 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댄 김은 한국 이민 1세대로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에서 학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무역협회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이후 5년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근무했다. 2020년부터 2021년 3월까지는 퀄컴에서 경제 전략 책임자로 일한 뒤 SK하이닉스 미주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22년 12월까지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한편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CPO의 직원 40%를 해고한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법 등 시행을 위해 약 150명의 직원을 배치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대적인 연방 정부 감축 움직임으로 CPO 역시 ’숙청‘ 대상이 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출신인 마이클 그라임스가 CPO 감원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