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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세계 4위 글로벌파운드리, 대만UMC와 합병 검토"

김상윤 기자I 2025.04.01 04:45:28

레거시 공정 반도체 회복력 강화 차원
글로벌파운드리 현금 부족..대규모 차입 필요
중국, 대만 등 규제당국 승인도 걸림돌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글로벌파운드리가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UMC(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릭트로닉스 코퍼레이션)와 합병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닛케이, 블룸버그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와 블룸버그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4월 취임할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UMC와의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거래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UBC 합병은 구세대(legacy) 공정 반도체 생산의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파운드리와 UBC의 시장 점유율 각각 5% 정도다. TSMC가 6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12%), 중국 SMIC(5%)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구세대 반도체 생산분야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다만 실제로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시가총액은 약 200억달러, UMC는 약 170억 달러수준으로이지만, 글로벌파운드리는 UMC를 현금으로 인수할 여력이 부족해, 대규모 차입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거래 성사에 큰 장애물이 될수도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기술 애널리스트 찰스 셈과 스티븐 청은 “이런 유형의 거래는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필요로 하며, 이는 상당한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정부 역시 글로벌파운드리가 UMC의 주도권을 쥐는 구조에 대해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울프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카소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파운드리에게는 규모 확대를, UMC에게는 대만과 중국 외 지역으로의 생산 능력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구세대 공정(legacy node)에서 통합은 중국 업체들의 확장을 견제하고, 고객사들과의 협상력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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