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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보톡스 美진출 본격화"…휴젤,사상 최대 실적 경신 예고

신민준 기자I 2025.04.01 09:05:3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젤(145020)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휴젤은 주력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보툴렉스(미국 제품명 레티보)를 앞세워 글로벌 최대 메디컬에스테틱(의료미용)시장인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730억원, 1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7%, 41.2% 증가했다. 휴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의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와 함께 신규 성장 동력인 화장품까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휴젤은 미국시장 공략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휴젤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렉스의 미국 제품명인 레티보의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톡스란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 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막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독소를 말한다. 보톡스는 원하는 부위에 주사를 맞으면 해당 부위 근육을 적절히 마비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톡스는 의료(사시, 균육 긴장 이상, 편두통 완화 등)와 미용 분야(주름, 사각턱 개선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휴젤 톡신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03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톡신사업부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에 이른다.

휴젤의 주력 제품이자 보톡스인 보툴렉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보톡스로 정교한 자제 개발 시험법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능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젤은 역가 측정을 위한 정교한 시험법을 개발해 최적의 공식을 발굴했다.

보툴렉스는 6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 후 올해 상반기 레티보를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젤은 현지 파트너 베네브와 손을 잡고 미국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베네브는 2000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의료미용분야 전문기업으로 미국 내 4800여개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톡스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해당 리스크도 해소했다.

휴젤은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등 차별화된 정책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 이후 3년 내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7억 4000만 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 휴젤이 미국에서 목표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경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휴젤은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울 전망이다. 미국의 보톡스 비용은 단위당 10~25달러(1만 5000~3만 7000원)로 알려졌다. 레티보의 경쟁제품인 나보타가 단위당 8~16달러(1만 1800원~2만 4000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레티보는 나보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보툴렉스는 나보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는 글로벌 3대 보톡스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제품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메디컬에스테틱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신흥 시장인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휴젤은 최근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랍에미리트(UAE)와 기 진출 국가인 쿠웨이트를 포함한 주요국에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두 제2공장 신설해 생산능력 대폭 확대

휴젤은 보톡스 등 제품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생산 능력도 끌어올린다. 휴젤은 2020년부터 400억원가량을 투자해 기존 강원도 춘천시 거두 공장 부지 내에 제2공장을 신설한다. 거두 제2공장은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연면적 약 1만 5771㎡(4800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됐다. 거두 제2공장은 지상 1층을 증축해 총 7층 규모로 건설됐다.

거두 제2공장은 동결건조 보톡스 기준 연간 800만 바이알(Vial·병)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공장의 10배에 달하는 생산량으로 전해진다. 휴젤은 거두 제2공장의 생산 능력에 기존 공장 생산능력까지 합산할 경우 연간 총 1300만바이알 규모의 보톡스를 생산할 수 있다. 휴젤은 미국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올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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