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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양혜지 "이재욱 첫사랑…산뜻 매력 기대해주세요" [한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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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0.01.26 09: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는 너무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올해는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인지 좀 천천히 시간이 갔으면 좋겠어요. 연기와 생활 모든 면에서 제대로 시간 보낼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앙혜지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이데일리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웹드라마 최초 누적 재생수 1억 뷰를 기록해 시즌 3에 특별판까지 제작된 ‘전지적 짝사랑 시점’(이하 전짝시)은 하이틴 웹드라마 인기의 신드롬을 쏘아올린 화제작이다. 극 중 청량함과 싱그러운 매력을 장착한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청춘들의 가슴앓이를 실감나게 대변한 배우 양혜지는 ‘전짝시’가 배출해낸 주목적인 신예다. ‘전짝시’와 함께 스핀오프격이던 웹드라마 ‘연애미수’(MBC)까지 성공리에 마치며 ‘웹드퀸’으로 우뚝 섰다. ‘연애미수’ 촬영이 끝난 뒤 학교 기말고사까지 챙기느라 바쁜 연말을 보냈다는 그는 새해에도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혜지는 오는 2월 방영될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통해 브라운관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그런 그가 설날을 맞아 한복을 입고 이데일리 사옥을 찾았다. 인터뷰 내내 화사한 미소를 잃지 않던 그는 “시청자분들이 ‘이 캐릭터 만큼은 이 사람이 해야지’ 생각하실 때 떠오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새해 다짐을 밝혔다.

양혜지는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촬영에 한창이다. 오는 2월 24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과 재회하며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양혜지는 극 중 해원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이자 장우(이재욱 분)의 첫사랑 지은실 역에 캐스팅됐다.

양혜지는 “해원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장우의 첫사랑 역을 맡았다. 장우란 친구가 저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동창들이 알고 있는 상황인데 그 친구와 나중에 만나며 벌어지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첫 씬부터 함께 호흡을 이끌어가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간부터 촬영장에 투입됐고 이에 긴장을 많이 했었다”면서도 “다들 나를 아시기는 할까 주눅이 들어 있었는데 감독님이 용기를 많이 주셨다. 투입되기 전날 전화로 걱정말라 토닥여주셨고 촬영 가서는 일일이 모든 배우, 스탭분들을 소개해주셔서 이질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민영을 처음 촬영장에서 만난 소감, 이재욱과의 첫사랑 케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양혜지는 “박민영 선배님은 화면으로도 늘 느끼지만 실물이 너무 아름다우시다”며 “촬영장에 들어오시는데 조명을 선배님 쪽에만 비춰준 듯 후광이 느껴졌다. 선배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제가 원래 제 작품 촬영 소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재욱씨의 첫사랑으로 호흡한다는 기사가 뜬 뒤 친구들이 부럽다며 연락이 많이 왔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저도 전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애청자였어서 이재욱씨와의 호흡이 매우 기대가 돼요.”

지은실을 연기하며 중점을 두는 부분들도 언급했다. 그는 “은실이가 등장할 때 대본 설명에 ‘밝고 명랑하고 산뜻한 느낌’이란 표현이 많다. 명랑하고 쾌활한 이미지를 원하시는 것 같았다”며 “다만 은실이가 심보가 밝다는 면 하나로 표현될 수 있는 인물일지 궁금했다. 완전히 대본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함께 캐릭터를 잡아나가자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후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드러냈다.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 생각이 들지 않을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늘 소망해요. 역할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게 목표인데 어렵더라고요. 이번 작품에도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20대 중반에 들어섰으니 좀 더 성숙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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