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연과 황재균이 제기한 이혼 사건 조정이 전날 서울가정법원에서 성립됐다. 조정기일에는 양측의 법률대리인만 대리 출석했으며 자세한 조정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조정 과정에서 재산 분할 등 주요 사항들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연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5일 공식입장을 통해 황재균과의 이혼 조정 접수 사실을 밝혔다. 지연 측 법률대리인은 “양측은 서로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을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재균 측 역시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별거를 거쳐 이혼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미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조정 절차를 거쳐 원만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이 끝났지만 서로의 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팬분들께 실망하게 해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며 무분별한 추측 및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도 요청했다.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022년 2월 열애 6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한 뒤 그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이혼설은 올해 6월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중계됐던 KNN 라디오에서 불거졌다. 경기 도중 이광길 해설위원이 캐스터에게 “황재균 이혼한 것 아냐?”라고 언급한 내용이 노출돼 파장이 인 것. 당시에만 해도 지연의 전 소속사 측은 이혼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결국에는 이혼의 수순을 밟게 됐다.
지연은 2009년 그룹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롤리폴리’, ‘왜 이러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과 동시에 ‘공부의 신’, ‘드림하이2’ 등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이후로는 배우로 완전히 전향했다.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재균은 넥센과 롯데를 거쳐 현재 kt위즈에 소속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