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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싱크홀 사고로 딸 대체급식 불만" 발언 사과

최희재 기자I 2025.03.29 11:59:15

"명일동 싱크홀 사고로 딸 비조리 급식 먹어"
싸늘한 여론에 사과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고개숙여 사과"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경화가 싱크홀 사고로 인해 딸이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가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김경화 SNS)
김경화는 2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 생각이 짧았다. 제 입장에 묻혀 다른 상황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저의 행동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혹여라도 제 글로 상처나 피해가 있으신 분들께 그리고 여러모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고 계신 학교에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경화는 특목고에 다니는 둘째딸이 점심에 먹은 급식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고구마 케이크빵, 치즈 머핀빵, 컵 과일, 초코우유가 담겨있다. 김경화는 서울 명일동 싱크홀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학교 앞에서 얼마 전 큰 사고가 있어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있었고 일대의 안전 문제로 (주택가는 가스가 공급되고) 학교는 대형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가스 공급이 안 된다고 한다. 사고 이후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스가 안 되는 것도 이해하고. 단체 급식의 규정과 어려움도 모두 이해하지만 부모로서 학교 보내는 마음이 영 편하지 않은 건 어쩔 수가 없다”며 “선생님들은 배달 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 김경화는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은 부모”라며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중은 인명 피해가 일어난 사고에 부적절한 불만 표시라고 지적했고, 김경화는 29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경화는 지난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지난 2015년 퇴사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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