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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채연이 상대배우인 황인엽과 실제 연애를 염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그만큼 몰입을 해주신 것 아니냐”라며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립식 가족’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정채연은 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 역을 맡았다. 윤주원 캐릭터는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아빠 밑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인물로 누가 뭐라 해도 김산하(황인엽 분)와 강해준(배현성 분)을 진짜 제 가족처럼 생각하며 의지하는 인물. 정 많고 씩씩한 윤주원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호평 받았다.
특히 ‘조립식 가족’은 윤주원과 김산하, 강해준 두 사람이 얽히면서 새로운 사랑과 가족의 형태를 보여줬다. 여타 드라마라면 세 사람이 삼각관계를 형성했겠지만, ‘조립식 가족’에서는 김산하와는 사랑의 감정을, 강해준과는 가족의 감정을 나누면서 새로운 관계를 쌓으며 다양한 서사를 보여줬다.
정채연은 “(강해준과 러브라인이)아니어서 다행이었다”라며 “이 드라마가 가족에 초점에 되길 바랐는데 로맨스가 더 많이 안 섞여서 가족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 같다. 이 가족에 대해 메시지를 주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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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드라마 안에서도 ‘너네가 착각이야’라고 짚어주는데 ‘주원아, 그거 사랑이야. 너만 모르는 거야’ 그런 부분에 더 힘을 주려고 11부에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조립식 가족’ 시청자는 산하 파, 해준 파로 나뉜다. 두 남자 캐릭터 모두 매력적으로 그려지기 때문. 정채연의 이상형을 묻자 “저는 정재 아빠(최원영 분)”라고 말했다. 그는 “두 명은 10년을 떠났지만 정재 아빠는 자기 자식이 아닌데도 해준을 키우기도 하고 해준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사랑을 한다. 이렇게 한결같은 남자가 있을까. 정재 아빠 말고는 없지 않을까”라며 “주원이가 이렇게 잘 클 수 있었던 것도 정재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요리도 잘하지 않나. 정재 아빠가 멋있고 실제로라면 무조건 정재 아빠 같은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립식 가족’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정채연은 “마냥 감사하다. 저희도 신기하고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기도 한다”라며 “가족이라는 소재를 다뤘기 때문에 남녀노소 세대 불문하고 모두가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전 세계에서도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한국의 가족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