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아들 "7세 때 돌아가신 아빠…죽음 이해 못해"

최희재 기자I 2024.10.17 08:19:22
(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이 10년 전 고인과의 이별을 떠올렸다.

지난 16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고 신해철의 딸 신하연과 아들 신동원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하연은 “가끔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신해철은 나의 청춘이었다’ 하신다. 눈물짓기도 하셔서 감사하기도 한데 기왕 반가우신 거 기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은 “저는 못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 게 누나가 워낙 판박이다. 저는 엄마 쪽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하연은 “이쪽(동생)도 (아빠) ‘무한궤도’ 때 얼굴이 있다. 시대별로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방송화면)
10년 전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 신동원은 “일곱 살 때였다.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들은 그 순간이 되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저랑 누나랑 거실에서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울면서 들어오셔서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엄마랑 누나는 엄청 울었는데 저는 그때 울지 않았다. 저는 죽음이란 게 뭔지 몰랐다.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고 죽음이 뭔지도 몰라서 울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신동원은 “시간이 흐르고 저도 크면서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 넷이 있었던 게 궁금하기도 했다”며 “인터넷에 아빠를 검색하기도 했다. 약간 억울했던 게 ‘나는 왜 아빠를 검색하면서 알아가야 하는 거지?’ 싶은 감정도 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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