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아내는 과거, 남편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카드 대출을 받아 시누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아내는 “시누이에게 얼마를 빌려갔는지 물었지만 ‘오빠가 빌려준 돈인데 그걸 왜 언니한테 말해야 하냐’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아내는 결국 딸 앞으로 들어둔 교육 보험을 해약해 대출금을 갚아야 했다. 그러나 남편은 적반하장으로 어쨌든 결국엔 동생들이 돈을 갚지 않았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동생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왜 아내와 상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반대할 게 뻔하기 때문에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이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앞으로 또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대출을 받아서까지 빌려줄 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대답을 흐렸다.
아내는 대출 문제뿐만 아니라, 4년 전에도 남편이 시댁 식구들 편에 섰던 일이 있었다며 분노했다. 명절에 가족끼리 다 모인 자리에서 작은 아빠의 무례한 말에 첫째 딸이 기분 나쁜 내색을 하자, 훈육을 이유로 남편이 첫째 딸의 뺨을 때린 사건이 있었다는 것.
이성을 잃은 아내는 결국 시댁 식구들 앞에서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였으며, 이는 아내와 두 딸에게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건의 당사자인 첫째 딸은 “더 이상 아빠 얼굴을 안 보고 살고 싶다”는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아내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 체면을 차리기 위해 첫째 딸의 뺨을 때린 남편에게 분노하며 사건 후 자신과 딸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아내와 큰딸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하며 당시에 보낸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지는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들 역시 자신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아내의 성화에 남편은 큰마음을 먹고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러 향했다. 그러나 아내는 관찰 영상에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나오자마자 자세를 돌려 앉는가 하면 이어폰까지 빼버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은 아내와 가족들 사이를 중재하기는커녕 아내 뒷담화를 하기 시작해 오은영 박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오 박사는 “남편이 시댁에 가서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만 모아 놓은 교육 영상 같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