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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발언에 이어 진행자가 “지표나 통계상 수치로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400만 개인 투자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체감을 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할 것 같다”며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구했으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손을 든 장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장 씨는 “아마 지금 국민을 대표해서 제가 (여기)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뗀 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전문가 혹은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의 영역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처음에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저 역시도 너무나도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게, 저희 아내한테도 ‘이거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원망을 많이 사고 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장 씨는 “많은 개미 투자자, 개인 투자자가 ‘내가 사면 떨어지는 거 같고 내가 팔면 오르는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방금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자본 시장이 견고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저희 같은 사람들은 가짜 뉴스에 굉장히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집에서 혼자 휴대전화로 유튜브 보다가 ‘이렇대’라고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도, 전문가 차원에서도 믿음의 영역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자본 시장은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좀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장 씨의 말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장 씨에게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장 씨는 4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른 출연자가 “주식 단타 중독자다. 단타로 수익률 1000%까지 올렸다고 한다”고 말하자 “1000% 아니다. 1600%”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장 씨는 “일이 그날 몇 시에 끝나든, 새벽 5~6시에 끝나도 오전 8시 30분에는 주식에 투자할 준비를 한다”며 “어떤 투자든 남을 원망해선 안 된다. 내가 모르는 분야는 아예 쳐다도 안 본다. 수업료를 많이 내긴 했지만 20대에 실패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장 씨는 수익률 1600%일 때 “뺐다”며 “요즘은 주식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렇게 (장이) 좋을 때 들어가 먹는 거다. 제일 중요한 게 재미를 봤을 때 몇 % 재미를 보든 빼야 한다. 그래야 재미다. 10% 수익 나면 20% 갈 것 같고, 그래서 계속 물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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