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내일 이란 공습…비트코인 추가 하락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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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2.20 08:44:38

비트코인 6만6000달러대, 극단적 공포 상황
지정학적 위기 증폭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오늘 美 PCE 가격지수·4분기 GDP 결과 주목
블룸버그 “크립토 헤지펀드, 현금 비중 늘리는 중”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지정학적 우려까지 겹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장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1% 오른 6만69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0.01% 내린 19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0.49%), 솔라나(1.24%) 등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9(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8)가 유지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 증시 역시도 약세다. 사모신용 투자사 블루아울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충격을 줬고, 미군의 이란 공습 우려까지 제기됐다. CBS방송은 미국의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빠르면 21일 이란을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했다며 이르면 내일 이란 공습 가능성을 제기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50포인트(0.54%) 떨어진 49,395.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28%) 밀린 6,861.89, 나스닥종합지수는 70.91포인트(0.31%) 밀린 22,682.73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회사인 윈터뮤트 OTC의 책임자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신중한 태도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잠재적 하락에 대비해 방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20일 나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0일 오후 10시30분(한국 시간 기준)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의 작년 12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추정치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각각 0.3%, 2.9% 상승으로 점쳐진다. 전망대로라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에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온다. 미국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GDP 결과를 내놓는다. 시장 전망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성장이다. 미국 경제가 작년 3분기(+4.4%, 연율 기준)에 이어 뜨거운 성장을 이어갔는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이 19일 밤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6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다만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박스권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0일 “점점 더 많은 크립토 헤지펀드가 위험 노출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분석 기관인 크립토 인사이츠 그룹(Crypto Insights Group)은 “높은 현금 보유 비중은 많은 운용사들이 보다 명확한 거시경제 신호, 규제 촉매, 또는 자금 유입의 지속적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변동성이 큰 토큰에 재투자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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