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퇴행하는 희귀난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740㎞ 국토대장정에 나선 아빠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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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지난 5일 부산 기장군에서 출발해 하루 40여㎞씩 걷고 있다. 울산과 경북 포항, 대구, 대전을 거쳐 20일 고향인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 최종 목적지는 서울 광화문으로 오는 29일 도착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오산교회의 목사로 일한 전씨는 그동안 사례비 없이 목회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사랑이가 ‘듀센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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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버거워하는 상태다.
전씨는 “사랑이를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가 미국에 있고, 치료제의 골든타임은 만 4~5세”라며 “다만 330만달러(한화 약 46억원)이라는 치료비가 거대한 장벽으로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46만명의 국민들에게 각 1만원씩 후원금을 받는 이른바 ‘만원의 기적’을 꿈꾸면서 740㎞ 여정을 SNS과 유튜브 등에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