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정사실화에 산타랠리 이어지나[뉴스새벽배송]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5.12.08 08:00:17

물가지수 발표에 뉴욕 3대 증시 상승마감
韓가계 비금융자산 64.5% ‘주요국 최고’
ING, 韓 내년 성장률 1.8→2.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물가지표 발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기준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지난 주말인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4만7954.99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오른 6870.4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오른 2만3578.13에 거래를 마쳐.

-미 상무부는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물가 지표를 이날 발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 8월(2.9%) 대비 둔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과 일치했지만, 연간 기준은 예상(2.9%)을 밑돌아.

-또한 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12월 53.3으로 전월(51) 보다 상승.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

-연준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이번 PCE 보고서는 오는 9~1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물가 지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으로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2%로 반영.

美베선트 “셧다운에도 올해 실질 성장률 3% 예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베선트 장관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았다”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연말 쇼핑 시즌의 소비가 강력하다고 부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 문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반박.

-베선트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0년 중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당은 에너지 분야 등 과도한 규제로 공급 부족 현상을 조장했고, 그 결과 지금의 고물가 문제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해.

-그러면서 “(관세와 관련된)수입품 인플레이션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건 서비스업이지, 관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

美무역대표, 對中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에 “항상 유동적”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이 “항상 유동적”이라고 말해.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반대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장과 관련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묻자 이같이 밝혀. 이어 “기술이 발전하고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수출통제의 기준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분명히 최첨단 기술 제품이나 반도체 또는 다른 물건 등을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보내는 것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수출통제) 조정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

-그리어 대표의 언급은 백악관이 엔비디아에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연방 의회에서는 이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막기 위해 초당적 법안이 발의되고, 황 CEO는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출하는 가운데 나온 것.

-이에 따라 중국과 최근 관세 전쟁 휴전을 1년 연장하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가 어느 정도 선까지 해당 반도체 수출 통제를 할지 주목.

韓가계 비금융자산 64.5% ‘주요국 최고’

-한국은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을 비롯한 비금융자산 비중이 60%가 넘으며 세계 주요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에게 의뢰한 ‘주요국 가계 자산 구성 비교 및 정책과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금융자산(부동산 등) 비중은 64.5%로 한국·미국·일본·영국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은 32%, 일본(2023년 기준)은 36.4%, 영국은 51.6%.

-금융자산 내에서도 현금성 자산 편중이 두드러져.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예금은 2020년 43.4%에서 지난해 46.3%로 높아졌지만 증권, 채권, 파생금융상품 등 투자 관련 자산 비중은 25.1%에서 2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ING, 韓 내년 성장률 1.8→2.0%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며 지난 10월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1.2%로 유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가 수출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레거시(범용) 반도체 공급 부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두 자릿수 설비 투자 증가 전망 등이 내년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