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기전 불사…'유가 100달러' 공포 덮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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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3.02 13:25:43

[美, 이란 공습 일파만파]
“목표 달성까지 이란 공격…미군 전사자에 보복”
위험회피 심리 급확산…안전자산 '금' 수요 몰려
호르무즈 봉쇄 우려 유가 급등…인플레 재점화 경고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중동 질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주말 사이 단행된 대규모 합동 타격 이후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공언했고, 미군 전사자까지 발생하며 충돌은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에서의 전투 작전은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지속한다”며 “미군 전사자의 죽음에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전이 4주 안팎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단기 공습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사태는 이미 AI 투자 열풍과 성장 둔화 우려로 흔들리던 글로벌 증시에 또 다른 충격파를 얹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 리스크가 실물·물가 변수로 확산하면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금융시장은 즉각 위험회피 모드로 전환했다. 야간 선물거래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S&P500·나스닥100 선물도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 선물은 2% 급등했다. 바클레이스는 “지속적 충돌로 이어질 테일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충격이 큰 위험)가 2024~2025년보다 높다”고 평가했고, 씨티는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시장에 더 긴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 초반 8% 뛰었다. 이란이 OPEC 내 4위 산유국이라는 점과 지도부 공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공급 불안을 자극했다. 최대 변수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다. 해협 통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 급등이 재차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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