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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친선 평가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원톱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하고 좌우 측면 날개로 손흥민과 이재성을 내세웠다. 남태희(알두하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비셀고베)가 지켰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이날 대표팀은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이 적극적으로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후방에서 기성용이 최전방에 한번에 넘겨준 패스를 남태희가 받는 과정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수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손으로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