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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로페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56(16승8무2패)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승점 55·16승7무3패)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올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앞서 2경기에선 1무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전북은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구단 400승은 포항, 서울, 부산, 제주, 성남, 수원에 이어 7번째다.
반면 울산은 16경기 만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출장 정지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김도훈 감독도 팀이 맥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봐야 했다.
전북은 호사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로페즈와 문선민을 좌우에 배치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울산은 주민규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서로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후반 4분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패스가 전북 신형민에게 잘못 연결됐다. 신형민은 문선민에게 곧바로 공을 연결했고 문선민은 드리블 돌파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윤영선이 다시 문선민의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기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전북이 행운의 자책골로 전북에 선제골을 얻는 순간이었다.
2분 뒤에는 로페즈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문선민의 발끝에서 찬스가 만들어졌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에 있던 로페즈에게 패스했다. 로페즈는 오른발 슈팅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지키는 골문을 활짝 열었다.
2골을 앞선 전북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전북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결국 전북은 후반 18분 로페즈가 결정적인 터닝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