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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 777' "참가자들 예술가 경지…韓 힙합 수준 상승"

김은구 기자I 2018.09.07 15:48:39
(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힙합의 수준이 더 많이 높아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7번째 시즌을 맞는 Mnet ‘쇼미더머니’ 제작진과 프로듀서 출연진이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쇼미더머니 777(트리플세븐)’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최승준 PD는 “(일부러)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변화의 시기가 온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 PD는 “참가 아티스트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며 “기술적 숙련도나 철학적으로나 수준이 높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올해 7번째 시즌을 맞는 ‘쇼미더머니’의 기존 시즌과 차별화에 대한 질문에서다.

프로듀서로 출연하는 스윙스는 “시즌6까지는 얼마나 랩을 잘하는지가 중요했다. 스포츠처럼 박자, 기술적인 면에서 경쟁을 했지만 개성이 중요하지는 않았다”며 “올해는 얼마나 남과 다르게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번에는 ‘누구처럼’ 랩을 하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춰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쇼미더머니 777’은 지원자만 1만3000명에 이르렀다. 동영상을 통해 1000명 정도로 추리고 프로듀서들이 1대1 면접을 통해 최종 140명을 선발했다.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치르는 대규모 1차 예선이 폐지됐고 새로운 래퍼 선발 시스템이 도입됐다. 1차 예선장에서 가능했던 현장지원도 폐지됐다. 제작진은 “덕분에 첫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미더머니 777’은 또 총 상금이 지난 시즌의 2배인 2억원으로 올랐다. 나플라, 루피, 키드밀리, 차붐, 오르내림, pH-1, 최하민, 조원우 등 많은 실력파 지원자들이 경쟁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또 ‘베팅 시스템’을 도입,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빼앗기는 랩 배틀이 펼쳐져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프로듀서로는 기리보이, 스윙스, 딥플로우, 넉살, 더콰이엇, 창모, 코드 쿤스트, 팔로알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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