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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6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경기 내용을 분석하면 퍼트가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다. 17번(파4)과 6번홀(파3)에선 두 번 모두 1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박민지의 말처럼 짧은 퍼트를 놓친 게 경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빌미가 됐다.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만 퍼트 수 32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인 29.8개보다 2타 이상 더 쳤다. 1~2야드에서 성공률은 40%로 참가 선수 전체 평균인 79.59%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2~3야드 성공률도 50%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3퍼트도 한 번 나왔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 시작에 앞서 그동안 쓰던 퍼터 대신 새로운 퍼터로 교체했다. 원래 쓰던 퍼터는 핑 케치 미드 카덴스 TR 제품이다. 9년째 쓰던 퍼터였는데 이번 대회부터 핑 프라임 타인4로 바꿨다. 그러나 새 퍼터로의 교체가 퍼트 실수의 원인은 아니라고 했다.
박민지는 “예전 퍼터가 좀 무겁게 느껴서 어제 새 퍼터로 바꿨다”며 “선택에 후회는 없고, 예전 퍼터를 썼다면 더 못 쳤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수를 탓했다. 박민지는 “4번홀에서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고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실망스러웠다”며 “그렇더라도 그 상황을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실망감을) 안고 간 게 아쉬웠다. 반성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바꾼 퍼터 때문이 아니라 더블보기 이후 실망감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게 퍼트 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첫날 공동 69위로 마친 박민지는 아직 5연패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 코스가 난도는 있지만 전장이 길진 않아서 2, 3라운드에 몰아칠 수도 있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1라운드를 끝낸 박민지는 다시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섭씨 29도의 뙤약볕이 쏟아져 그린에는 선수가 몇 명 없었다. 박민지는 30~40분 정도 퍼트 연습했다. 홀을 중심으로 짧게는 2~3m부터 4~5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며 공을 굴렸다. 내일을 위한 준비였다.
1라운드에선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이가영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임희정과 서지은, 김민별, 정윤지, 허다빈 4명은 공동 3위(이상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을 끝내고 복귀한 선수 가운데선 노승희와 유현조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고, 황유민과 마다솜은 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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