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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유현조는 좀처럼 버디가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 들어선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유현조보다 앞서 경기하던 박결은 샷에 불을 뿜으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6번홀(파4)에서 125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이글을 만들어내 단숨에 2타를 줄인 박결은 그 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버디가 침묵하면서 선두 자리마저 내준 유현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드라마 같은 승부로 다시 선두를 꿰찼다. 17번홀(파4)에서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무려 14개 홀 만에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친 공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 샷으로 1.7m 붙인 뒤 다시 버디를 추가해 재역전에 성공, 단독 1위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유현조가 1타 차 선두를 지키면서 타이틀 방어의 기대가 커졌다. 다만,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의 난도가 높아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20회째 열린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한 김해림이 유일하다. 김효주는 2014년과 2020년, 장하나는 2012년과 2021년에 두 번 우승했다. 유현조는 김해림 이후 8년 만에 타이틀 방어와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에서 신다인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했던 유현조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지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했으나 좋은 결과가 잘 안 나왔다”며 “내일은 우승보다 어떻게 공략할지에 집중하겠다”고 신중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전한 공략으로 보수적인 경기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1승을 거둔 박결이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한 임희정(4언더파 212타)까지 3명이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
박현경, 최은우가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전예성과 노승희가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213타), 2주 전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둔 신예 김민솔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고지우와 함께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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