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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대표하는 라이징 밴드 세 팀이 한국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대만 밴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식으로 국내 페스티벌 참여차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대만 밴드 OVDS, 누비(noovy), KST는 2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타이완 비츠’(TAIWAN BEATS)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인기 프로듀싱 그룹 투엘슨(2LSON)의 엘리가 MC를 맡았다. 싱어송라이터 주니가 이들의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낫 어바웃 유’(not about you)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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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noovy)는 무대를 마친 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앨범작업할 때 한국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들었고, 한국어로도 노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길거리를 다니면서 아이유씨를 한번쯤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추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아이유씨와 협업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VDS는 ‘Alcoholdiziac’ 무대를 펼쳤다. OVDS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결합, 보컬과 랩핑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 무대로 강렬 그 이상의 느낌을 자아냈다. 무대를 보는 내내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몰입도를 자랑했다.
OVDS는 무대를 마친 뒤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한국분들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한국 뮤지션과 음악으로 의기투합할 수 있는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한국의 ‘쇼 미 더 머니’도 봤고, 한국의 대중문화도 잘 알고 있다. 좋은 기회를 통해 한국 뮤지션들과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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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최한 에릭 양 뉴비전(New Vision)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췄지만, 이번 잔다리페스타를 시작으로 대만의 인디밴드와 한국 음악계가 다시 교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좋은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윤영 잔다리페스타 대표는 “젊은 대만 뮤지션을 서포트해주는 대만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을 찾아준 대만 밴드들이 잔다리페스타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길 바라고, 잔다리페스타도 좀 더 나은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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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비츠’는 대만의 뮤지션 후원 플랫폼이다. 앞서 2019년 여름 타이완 비츠(Taiwan Beats)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대만 밴드들은 그해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내한하는 대만 밴드 OVDS, noovy, KST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잔다리페스타에 참여한다. I Mean Us(IMU)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