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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일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9일 오전 10시3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유일한 유족인 동생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코로나19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영화인원로회(이사장 이해룡)가 대신 장례를 치르고 있다. 한국영화인원로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배우 문철재가 상주를 맡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을지로 서울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5시30분이다.
고인은 1960년대 이만희 감독 ‘흑맥’으로 데뷔해 1960~80년대 활동했다.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은 ‘소령 강재구’, ‘하늘이 부를 때까지’ 등 몇편 되지 않지만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한지일은 “평생 조·단역이었지만 영화가 좋아 영화계를 떠나지 못했던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고인은 ‘처녀뱃사공’을 부른 고 황정자의 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