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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사이고는 김아림, 넬리 코다(미국) 등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사이고는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보다 코스 조건이 더 좋아서 좋은 샷과 퍼트를 많이 했다. 그 덕분에 더 나은 점수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사이고는 지난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트로피마저 거머쥘 기회를 맞았다.
한해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1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를 연속으로 제패한 박인비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해는 다르지만 연속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5년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로 치러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을 차례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지막이다.
올해 LPGA 투어가 1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기 때문에 연속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이고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상을 차지했고 올해 4월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5명 연장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 샷, 한 스트로크를 아주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고는 2라운드에선 14개 페어웨이 중 11개만 안착히켰고 18개 그린 중에서도 12번만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핵심 통계는 퍼트였다. 그는 2라운드에서 퍼트 수 단 24개만 기록했다.
1, 2라운드 전체 성적으로 보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평균 251야드로 전체 82위에 그쳤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공동 63위(79%·22/28)로 썩 높지는 않은 편이다. 그린 적중률도 69%(25/36)로 공동 55위 정도다.
하지만 그린 위 플레이가 월등했다. 이틀 동안 퍼트로 얻은 이득 타수가 4.43타나 됐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역시 1.52개로 전체 1위다.
사이고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제가 내리는 판단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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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정말 좋은 위치다. 저는 선두를 쫓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올해 2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후 시즌 2승,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임진희가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윤이나와 최혜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날아온 황유민이 공동 12위(3언더파 141타)에 포진했다.
사이고와 3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8언더파 136타)도 쉽지 않은 경쟁자다.
까다로운 에린 힐스 코스에 톱 랭커 희생자가 어김없이 발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가 공동 62위(2오버파 146타), 세계 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공동 76위(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이 유력하다.
올해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각 1승씩을 기록한 김효주도 공동 83위(4오버파 148타), 이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을 제패한 신지애도 공동 114위(7오버파 15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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