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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캠 알드레드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최근 6연승 및 원정 6연승을 질주했다. LG 상대 4연승도 질주했다. 반면 LG는 KIA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비상이 걸렸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온 알드레드의 호투가 빛났다. 알드레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BO리그에 온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6회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7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날 알드레드가 맞은 유일한 피안타였다.
190cm 장신인 알드레드는 지난 6월초 팔꿈치를 다친 윌 크로우 대신 뒤늦게 KIA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등 L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 타선도 초반부터 필요한 점수를 뽑으며 알드레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안타 2개와 도루,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
3-0 리드를 이어간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친 데 이어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한 LG는 9회말 KIA 불펜진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마지막 2사 만루 기회에서 구본혁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르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