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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8이닝 1실점' 최하위 키움, 선두 LG 이틀연속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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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06.07 19:35:09

올 시즌 팀 최다 타이기록 4연승 질주...송성문 2안타 2타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키움히어로즈가 확실히 달라졌다. 선두 LG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올 시즌 팀 최다 타이기록인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두 번째로 팀 최다 4연승을 달렸다. 앞서 시즌 초반 3월 26일 광주 KIA전부터 29일 고척 SSG전까지 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LG는 이틀 연속 최하위 키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이 위태롭게 됐다.

키움의 팀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은 알칸타라였다. 퇴출된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대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알칸타라는 지난 1일 두산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9년 KT위즈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와 인연을 맺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팀을 옮긴 뒤 20승 2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그해 정규시즌 MVP, 최동원상, 다승왕 등을 휩쓸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2021년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스에 진출했다가 2023년 두산으로 복귀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계약이 해지된 뒤 올시즌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하다 최근 키움에 입단해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알칸타라는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단 3안타만 허용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6개나 잡았다.

알칸타라의 유일한 실점은 0-0이던 3회초에 나왔다. 손용준의 중전안타와 신민재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LG의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1점을 내줬다. 1루 주자 신민재는 루상에서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손용준이 먼저 홈을 밟아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탄 키움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김재현의 좌측 2루타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김재현,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송성문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중반부터는 알칸타라의 원맨쇼였다. 알칸타라는 4회부터 7회까지 네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키움은 8회말 2사에서 최주환의 좌전 2루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임지열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다승 2위를 달리는 토종에이스 임찬규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알칸타라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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