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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는 안개로 1시간 2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고 일몰로 3명(이승연, 이슬기, 안소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서연정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
전반에 퍼트가 좋았다. 3~6m 사이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1번홀(파4)에선 13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5m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넣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다시 약 6.5m, 5번홀(파3)에서 3.3m, 6번홀(파4)에서 3m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모조로 홀에 넣었다.
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한 홀 공략이 좋았다. 10번홀(파4)에선 11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붙였다. 11번(파4)에서도 137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1m에 붙이면서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도 샷은 식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 약 4.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도 3m가 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만 9타를 줄였다.
9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4년 데뷔해 260번째 대회에 출전한 서연정이 우승하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자 2019년 안송이가 세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237회)을 경신한다.
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20)도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서연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이뤘던 황유민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노승희(23)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가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4위, 첫 승에 도전하는 최예림(24)이 5위(8언더파 136타),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021년 우승자 김수지(27)는 공동 6위(이상 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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