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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키움은 지난 2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진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LG전 3연패, 잠실구장 11연패, 원정 4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전반기 2위가 확정된 LG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키움과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은 1회초 송성문이 우전안타와 이주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주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주성원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LG는 1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천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려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대타로 나선 신인 박관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관우의 프로데뷔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9회초 송성문의 평범한 땅볼 때 LG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 사이 송성문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후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 스톤이 LG 마무리 유영찬의 초구를 우전 적시타로 연결, 동점 균형을 깼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 주승우를 올려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가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8회말에 올라온 원종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주승우는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