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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LG는 3연패로 정규시즌 144경기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85승3무56패를 기록,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LG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인천에서 2위 한화이글스가 SSG에 충격적인 5-6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것.
한화는 9회초까지 5-2로 앞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만약 한화가 이날 승리하고 3일 KT위즈와 최종전까지 이기면 LG와 공동 1위가 돼 타이브레이크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9회말 현원회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허무하게 역전패를 헌납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 탈환이 무산됐다. 자연스럽게 LG는 경기를 지고도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LG는 구단 역사상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원년 구단 MBC 청룡을 인수해 1990년 재창단한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고, 그해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2023년에 29년의 우승 한을 풀고 정상에 올랐던 LG는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3년 LG 지휘봉을 잡고 부임 첫 해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LG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이상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올해 LG는 8월 7일에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막판 한화의 매서운 추격에 고전했지만 끝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LG 선수들은 간절함 바람을 담아 1990년, 1994년 우승 기운을 담은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그런 간절함이 빛을 발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LG는 가을야구에서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반면 한화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상황이 됐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를 굳히고 준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지명된 신인포수 이율예는 김서현의 한가운데 151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겨우 6번째 1군 출장 경기에서 터뜨린 프로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