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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상위 5개팀, 하위 5개팀에 완승...'5강 5약 되나'

이석무 기자I 2019.04.28 18:32:09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SK 선발투수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1~5위 상위팀이 6~10위 하위팀을 모두 이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5강 5약 판도가 굳어지는 듯한 분위기다. 5위 키움(18승 13패)과 6위 한화(12승 16패)의 승차는 벌써 4.5경기로 벌어졌다.

선두 SK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kt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SK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20승1무9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역시 승리한 2위 두산(21승10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kt 선발 이대은 역시 14일 만의 복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0-0으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한동민의 내야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9회초 2사 만루에서는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경기에선 두산이 롯데를 9-2로 제압했다. 두산은 올시즌 롯데전 5전 전승 포함, 지난해 9월 11일부터 롯데전 8연승을 이어갔다.

이용찬과 홍상삼의 부상 때문에 대체 선발로 나선 두산 좌완 선발 이현호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전(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1302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회말 3점포에 이어 4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김원중은 3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고 시즌 2승(2패)째를 당했다. 김원중의 올시즌 최소 이닝 투구였다.

대구에선 LG가 유강남의 9회초 결승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유강남은 1-1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구원투수 최지광의 2구째 11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럈다. 선발 케이시 켈리에 이어 8회말 등판한 신인 정우영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창원에선 홈팀 NC가 한화를 10-4로 크게 이겼다. NC 나성범은 0-0이던 3회말 선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는 3-1로 앞선 6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박병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을 앞세워 KIA를 13-5로 제압하고 6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는 9승1무19패를 기록, kt에 승률에서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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