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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던 장성우의 질주는 중요한 순간 쉼표를 찍었다. 지난 4월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 대회에서 9위에 머무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장성우는 ‘이데일리’와 만나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다”며 “가족, 지인들과 만나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시즌을 마치면 스케이트 생각이 안 났는데 이번엔 다 펼치지 못하고 끝냈다는 생각에 시즌이 끝났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성우와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을 돌아봤다. 그는 몸 관리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선발전까지 연이어 치르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장성우는 “쇼트트랙 종목 자체가 변수가 많고 올림픽 출전까지 걸린 경기다 보니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았다”고 떠올렸다.
가장 아쉬운 건 역시나 부상이다. 1차 대회까지 5위를 유지하던 장성우는 선발전 도중 넘어지며 다친 발목 부상 여파 속에 순위가 밀려났다. 그는 “얼음판에 날이 박히면서 발목에 압박 골절과 인대 손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2차 대회를 앞두고 스케이트화에 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부기가 심했다”라고 전했다.
“힘이 닿는 데까지 경기하고 싶었다”고 말한 장성우는 남은 경기를 마쳤고 여전히 회복 중이다. 그는 “계속 재활하고 있고 다음 시즌에 문제가 없게끔 치료한 뒤 훈련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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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성우도 여전히 시련을 이겨내는 중이다. 그는 “사실 이렇게까지 힘든 순간을 겪는 건 처음”이라며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 경기를 보며 순위가 밀리지 않길 보는 게 참 힘들었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택했다. 그는 “좌절감이 컸지만, 어떤 방법으로 다독이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국가대표 자리에 도전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 장성우의 목표는 단점 보완이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혼자 치르는 대회가 아니기에 주어진 역할을 위해 강점을 더 강화하고자 했다”며 “다시 도전하는 입장에서 쉽게 채우지 못했던 단점을 보완해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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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장성우는 “다음 올림픽 바라보며 앞으로의 4년을 차근차근 채워가겠다”며 “마지막 선발전이 끝난 뒤엔 매우 속상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도전에서도 응원으로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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