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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월 17일 고척 경기를 시작으로 키움전 5연승을 이어갔다. 7위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8위 키움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키움은 KT전 5연패 및 금요일 경기 6연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KT는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한차현이 초반 난조를 보인데 이어 4회 구원 등판한 좌완 성재헌까지 난타 당해 5회초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KT는 5회말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월 3점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승리투수 요건에 1아웃을 남겨두고 동점을 내줘 승리가 날아갔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불펜 싸움을 벌였고 결국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KT였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문상철은 키움 구원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경기를 끝냈다.
문상철은 끝내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0-1로 뒤진 1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때린 강백호는 시즌 홈런을 15개로 늘렸다. 요나탄 페라자(한화이글스)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베어스는 광주 경기에서 선두 KIA타이거즈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30승 2무 21패(승률 0.588)를 기록, 1위 KIA(29승 1무 20패·승률 0.592)를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3-5로 뒤진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렸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KIA 구원 장현식의 바깥쪽 공을 밀어 좌중월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3회초 우월 솔로홈런 포함, 홈런 2방에 3타점을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