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결' 감독상→탕웨이 대리 수상…"박찬욱 감독님 축하" [59th 백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까지 수상의 열기를 이어갔다.

‘헤어질 결심’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헤어질 결심’은 작품상 후보에도 올라 있으며, ‘헌트’, ‘한산: 용의 출현’, ‘다음 소희’, ‘올빼미’ 등과 경합해 감독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만 박찬욱 감독은 해외 촬영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탕웨이가 대신해 수상해 박찬욱 감독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영어로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헤어질 결심’ 덕분에 이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박찬욱 감독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어로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박찬욱 감독은 “저는 태국에서 촬영 중이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많은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제가 그 중 한 사람이라 자랑스럽다”며 “저도 그것을 느껴 자랑스럽고 항상 좋다. ‘헤어질 결심’도 그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에 참여하신 모든 스탭들과 배우분들 수고하셨다. 다시 한 번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분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칭찬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백상 관계자들 감사하다”고 서면으로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지금 심장이 뛰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박찬욱 감독님 축하드린다”고 기쁜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