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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일 이케에를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케에는 대회 폐막일인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MVP 트로피와 상금 5만 달러(약 5500만원)를 받았다.
이케에는 아시안게임 초반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목받았다. 여자 접영 50m와 100m, 자유형 50m와 100m를 비롯해 단체전인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땄다. 대회 최다인 6관왕에 오른 이케에는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대회 수영에서 2회 연속 5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니시가와 요시미(일본)를 넘어 여자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남녀를 통틀어 이케에보다 금메달을 많이 획득한 선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전설’ 서길산뿐이다.
이케에는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합작해 8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땄다. 메달 갯수에선 서길산(금7, 은1)과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안게임 MVP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시상했고,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삼성 MVP 어워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박태환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1998년 이토 고지(일본·육상), 2002년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수영), 2010년 린단(중국·배드민턴), 2014년 하기노 고스케(일본·수영)가 차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