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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2018(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결국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단독 2위 박주영(28. 15언더파 273타)을 4타 차로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대회라 이소영은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시즌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소영은 이번 우승으로 같은 2승인 장하나(26), 최혜진(19), 오지현(22)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4승째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라운드당 평균 타수 7위(70.4495타)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린 적중률 1위(81%), 드라이브 거리 7위(251.7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1위(78.1%)를 기록할 정도로 쇼트 게임과 장타를 모두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소영은 박주영이 10번 홀(파4), 14번 홀(파3)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최혜진도 후반 들어 14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이소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박주영, 최혜진이 나란히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동안 이소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도 버디를 잡고 우승을 자축했다.
이소영은 “전반에 3타를 줄여 여유가 있었지만 버디가 잘 안나와 다소 불안했다. 그래도 보기가 없어서 다행이었다”며 “시즌 3승을 달성했는데 남은 않은 대회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포인트 1위인 최혜진은 박민지(20)와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선두 오지현은 11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