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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 유무에 따라 능력을 잘 보여줬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했던 게 다 잘 이뤄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브라질은 5골을 빌드업, 압박, 전환 상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서 좋은 경기였다”며 “월드컵에서 이런 부분이 더 좋아져야 하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의 스리백에 대해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면서 중간부터 압박을 강하게 했다. 거기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며 “이스테방(첼시)이 측면으로 벌리면서 수비도 벌어진 게 한국에는 어려운 경기가 된 거 같다”고 답했다.
한국은 유일한 승리였던 1999년 3월 1-0 승리 이후 26년간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2골을 넣는 동안 14골을 내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과 브라질의 격차가 더 커지는 것에 대해 “브라질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과 일문일답>
- 총평해달라.
△선수들이 공 유무에 따라 능력을 잘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기대했던 게 다 잘 이뤄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5골 중 2골을 빌드업, 2골은 압박, 1골은 전환 상황을 통해 넣었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서 좋은 경기였다. 월드컵에서 이런 부분이 더 좋아져야 하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월드컵에서 수비를 단단하게 한 팀을 상대할 때 이런 선수들이 해결책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와서 만족한다.
-한국의 스리백이 어땠고 브라질과 같은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할까.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면서 중간부터 압박을 강하게 했다. 거기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이스테방이 측면으로 벌리면서 수비도 벌어진 게 한국에 어려운 경기가 된 거 같다.
-브라질 축구 문화가 다득점으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인데 오늘 경기력을 월드컵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처럼 강도 높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 개인 능력 중요하지만 브라질을 맡았을 때 첫 번째 임무는 팀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정통 9번 없이 투톱을 세웠는데 플랜A인가.
△경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쿠냐는 기동성이 좋은 선수기에 많이 움직이는 역할을 줬다. 선수마다 각각 특성이 있다.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었나. 또 한국이 계속 브라질에 대패하는 게 개인 기량의 차이인가, 전술적인 차이인가.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손흥민이다. 한국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한국이 브라질에 대패한 건 브라질이 매우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