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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유현조는 올해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선 1위, 상금랭킹에선 노승희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2위와 격차가 여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2관왕이 유력하다.
시즌 16차례 톱10 등 고른 성적을 거두고도 우승이 적어 상금 경쟁에서만 2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을 획득하면 올해 가장 먼저 13억원 고지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펼쳐져 선수들이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적어 평소보다 거리가 덜 나갔고 그린의 빠르기와 경사에 맞춰 퍼트하는 게 어려웠다. 그럼에서 유현조는 보기를 1개만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로 시즌 2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이 유현조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4승과 통산 10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예원은 5월까지 3승을 거두면서 상반기를 상금 1위로 마쳤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어느새 상금 5위까지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에 성공하면 상금 3위로 올라서고 통산 10승도 채운다.
이예원은 “덤비는 플레이를 하면 위기가 올 수 있는 코스라 최대한 핀보다 짧게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공략대로 잘 됐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덤비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차분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금랭킹 4위 홍정민과 권서연, 서교림이 첫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위에 올랐고,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하반기에만 2승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성장한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박주영, 지한솔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상금 1위 노승희는 첫날 이븐파 72타에 만족해 박민지,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희가 우승하면 상금 14억원 돌파, 박민지가 우승하면 KLPGA 투어 통산 20승의 금자탑을 세운다. 1라운드에선 참가 선수 108명 중 25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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