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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단독 2위 박현경(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는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홀 버디로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박민지는 침착했다. 그는 5번홀과 6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박민지는 14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박민지는 파3 17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며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는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적어냈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상황. 박민지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두 번째 샷을 약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3승에 빛나는 박민지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단독 2위에는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박현경이 자리했고 안지현(22)이 13언더파 203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장하나(29)는 9언더파 207타 공동 9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