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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역적에서 영웅으로 변신한 '15년차 베테랑' 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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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1.11.05 23:35:29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에서 LG 김민성이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15년차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이 하루만에 역적에서 영웅으로 변신했다.

김민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2차전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김민성이 찬스 때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를 터뜨린 덕분에 두산을 9-3으로 눌렀다.

류지현 LG 감독은 전날 1차전을 앞두고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김민성을 꼽았다. 심지어 중심타자인 5번에 배치했다. 하지만 김민성은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심지어 1회말 2사 1, 2루, 4회말 무사 1루, 6회말 1사 1루,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다.

7번타자로 나선 2차전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140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LG의 귀중한 선취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민성은 4회초에도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뽑았다. 2사 1, 2루 기회에서 곽빈의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따.

이후에도 김민성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6회초에는 두산 구원투수 권휘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5-1로 달아난 7회초도 2사 1·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김민성은 이날 4안타 3타점을 추가하면서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연타석 안타 타이기록(9번째)과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20번째)을 달성했다.

김민성은 9회초 타석에서 5번째 안타를 노렸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전 타석 출루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에서도 4안타를 친 적이 별로 없는 데 오늘 이렇게 치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전날 부진을 딛고 맹활약한 비결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민성은 “어제는 나 답지 못하게 소심한 야구를 했다.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경기라 긴장도 많이 됐다”면서 “1차전 끝나고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생각 했는데 그게 잘 된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나름 포스트시즌 경기를 해보면서 오바도 해봤는데 오히려 더 들뜨고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더라”며 “그래서 그냥 내 플레이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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