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도전하는 레이서들의 '진짜 레이스' 슈퍼챌린지

이석무 기자I 2019.06.30 20:29:51
2019 슈퍼챌린지 2라운드 내구레이스 S1 클래스에서 입상한 드라이버들이 포디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슈퍼챌린지가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를 펼쳤다.

30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공식경기에서는 많은 드라이버들이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남겼다.

S1부터 S4까지 클래스가 세분된 내구레이스에서는 한 여름의 더위, 습도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이어간 드라이버들이 우승 영광을 누렸다.

S1 클래스에서는 찰리 리-이현재(범스레이싱) 조는 2시간 동안 무려 59랩(2시간01분12초965)을 돌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찰리 리는 “다음 경기에서도 열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 메이트인 김범훈은 “내구레이스는 드라이버들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1시간 가량 트랙을 돌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어 후련하다”고 말했다.

2위는 59랩(2시간02분06초693)을 도는데 성공한 안인찬-안현준(원 레이싱) 조가 차지했다. 58랩으로 레이스를 마친 김성현-정원형(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 조가 3위에 올랐다.

프로 드라이버인 이정우와 함께 출전해 S4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오훈민(이상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마지막 2초 사이에 6kg은 빠진 것 같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땀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달렸다”고 웃었다. 이어 “생애 첫 경험이자 첫 우승이다. 다른 어떤 레이스에 참가하더라도 오늘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우-오훈민 조는 54랩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우인-유준선(스토머)조가 53랩으로 2위, 박원주-배지윤(WONTED) 조가 52랩으로 3위를 차지했다.

S2 클래스에서는 김태희-박지운(웨즈스포츠 레이싱) 조가 각각 55랩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했다. S3 클래스에서는 황진욱-이지후(CJ로지스틱스 레이싱) 조가 53랩을 돌아 우승했다.

스파크 스프린트 결승(11랩)에서는 김찬양(팀다이나믹)이 25분33초5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대욱(욱쓰)이 2초 남짓 늦은 25분35초553로 2위에 올랐고, 신철규(개인참가)가 25분35초619를 기록해 3위의 영광을 안았다.

스스로가 정한 목표 랩 타임과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낸 선수가 우승하는 타겟 트라이얼에서는 이동휘(VULCAN)가 승리했다. 2분08초000을 목표치로 설정한 이동휘는 2차 도전에서 2분07초984를 기록해 0.016초 차이로 근접했다.

2분20초004의 목표에 0.022초차로 근접한 서현수(럭셔리레이싱팀)가 2위 2분19초200의 목표에 0.042초 차까지 다가간 조우현(럭셔리레이싱팀)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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