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에 신데렐라 후보’ 김새로미, “욕심보다는 집중력 있게” [KG 레이디스 오픈]

허윤수 기자I 2024.08.31 19:25:33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2R
김새로미, 7언더파 65타로 합계 11언더파 133타
선두에 한 타 뒤처진 공동 2위
우승 경험 없기에 새로운 신데렐라 등극 기대감↑
5번 홀에선 홀인원으로 차량 부상까지 획득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새로미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데렐라 등용문’ 앞에 선 김새로미(26)가 끝까지 집중력 있게 한 타 한 타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새로미는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소영(27)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내일 최종 라운드를 남겨둔 가운데 선두 박보겸(26)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새로미는 “어제처럼 티샷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다”라며 “그 덕에 조금 쉽게 플레이했다”라고 돌아봤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친 김새로미는 최종 라운드에 박보겸, 이소영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될 거 같은데 오늘도 긴장이 안 된 건 아니었다”라며 “일단 티샷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김새로미가 8번홀에서 퍼팅을 한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이전까지 김새로미는 2차례 챔피언 조를 경험했다. 그는 “(경험이 있다고) 긴장이 덜 되진 않을 거 같은데 또 엄청나게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7년 김지현(33)을 시작으로 정슬기(29), 박서진(25), 김수지(28), 황정미(25), 서연정(29)까지 생애 첫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차지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챔피언 조에 속한 선수 중 우승 경험이 없는 건 김새로미 뿐이다. 새로운 신데렐라를 찾는 써닝포인트의 기운이 김새로미를 향한다. 김새로미는 “너무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하진 않으려 한다”라며 “욕심 내지 않고 오늘처럼 끝까지 집중하면서 성적은 나오는 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라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김새로미는 “내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짧은 웨지샷이나 아이언샷이 나올 때 본격적으로 하면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김새로미가 5번홀 홀인원 상품 렉스턴 스포츠앞에서 포즈를 취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한편 김새로미는 이날 홀인원의 주인공도 됐다. 5번 홀(파3·17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5번 홀에 걸린 홀인원 부상으로 KG 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 칸(차량가 3170만 원)의 주인이 됐다.

김새로미는 “핀이 너무 왼쪽 측면에 있어서 오른쪽을 여유 있게 보고 쳤는데 조금 잘못 맞았다”라며 “홀 쪽으로 가긴 했는데 언덕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 계신 분들이 들어갔다고 소리 지르셔서 알았다”라고 돌아봤다.

김새로미는 “그동안 홀인원을 두 번 했었는데 부상이 없었다”라며 “뒤에 큰 차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환히 웃었다. 차 활용 계획에 대해선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김새로미가 5번홀 홀인원 상품 렉스턴 스포츠앞에서 포즈를 취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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