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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 서귀포시의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버디를 5개씩 잡아냈다. 방신실과 윤이나는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비거리 부문에서는 황유민이 평균 254야드로 가장 짧았다. 방신실이 평균 259야드, 윤이나가 257야드를 찍었다. 황유민은 큰 실수가 없었다. 이틀 동안 그린 적중률이 무려 83.3%나 됐다.
황유민은 “36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샷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1m 이내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정도로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오히려 황유민은 “이틀 동안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은 조로 친 친구들(방신실, 윤이나)에 비해 거리가 안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쳤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윤)이나와는 학생 때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경기해봤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도 잘 쳤다”고 소개했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7월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올 시즌 첫 우승이자 9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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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어제 비가 와서 비 장갑을 끼고 1번홀에 섰다. 비 장갑은 물이 묻어야 덜 미끄러운데 제가 물을 안 묻히고 샷을 해서 그립이 미끄러졌다. 왼쪽으로 크게 실수가 나와서 멘털적으로 많이 흔들렸지만 이후 마음을 가라앉혔다. 1라운드 1번홀 실수가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장타 대결에 대해서는 “예전 같으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지금은 정확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면서 “이 코스가 너무 좁아서 똑바로만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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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골퍼인 박주영(34)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노승희(23)와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다시 부활을 노리는 김지현(33)은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3년 8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6)는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프로로 출전한 59개 KLPGA 투어에서 컷 탈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신지애는 “목표는 컷 통과가 아닌 우승”이라며 “남은 이틀 동안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보겠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아마추어 김민솔(18)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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