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준은 5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가라테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총점 42.60점을 얻어 41.60점에 그친 크리스 청(홍콩)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희준은 ‘수파린페이’를 연기해 7명의 심판으로부터 각각 9.0점, 9.0점, 8.8점, 7.8점, 8.2점, 8.4점, 8.2점을 얻었다. 이중 최고점 9.0점과 최저점 7.8점은 제외됐다.
가라테는 일대일로 겨루는 대련 종목 ‘구미테’와 태권도의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박희준이 출전한 가타는 정해진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 있게 연출하는지를 7명의 심판이 평가한다.
박희준은 1라운드에서 41.60점으로 2조 6명 중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41.30점으로 4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리스 청을 눌렀다.
박희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가라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박희준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