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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양지인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사격을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때인 2018년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천재성을 보였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 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집했다.
결선은 선수마다 총 50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20번째 발까지 17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20번째 발 이후부터는 5발을 쏠 때마다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떨어졌지만 양지인은 굳건히 1위를 지켰다. 그는 45번째 발에서 실수해 제드르제브스키에게 공동 1위를 내줬다. 두 선수는 50번째 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슛오프로 향했다.
마지막 5발에서 양지인은 4점을 냈고, 제드르제브스키는 1점에 그치면서 양지인의 금메달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