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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해지 통보에도…SM "2일 엑소 MV 촬영 예정대로"

김현식 기자I 2023.06.01 18:46:22
왼쪽부터 백현, 시우민, 첸(사진=SM)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엑소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 관계자는 1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엑소 멤버 7명은 예정대로 2일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엑소 멤버 중 유닛 엑소 첸백시로 활동한 첸, 백현, 시우민 등 3명이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첸, 백현, 시우민은 SM에 7차례나 정산 자료 및 정산 근거 사본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SM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이른바 노예계약 맺기를 강요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기존 장기 전속계약 및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 건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엑소(사진=SM)
이와 관련해 SM은 이날 외부세력이 첸, 백현, 시우민에게 접근해 팀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SM은 “첸, 백현, 시우민의 정산 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정산을 투명하게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SM은 엑소 멤버들과 지난해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멤버들이 선임한 대형 로펌 변호사도 함께 협의를 진행했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기존 전속계약 및 신규 전속계약의 정당성과 유효성도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날 한 매체가 2일로 예정돼 있던 엑소의 컴백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이 첸, 백현, 시우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잠정 연기됐다고 보도해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SM이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밝힌 상황 속 뮤직비디오 촬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멤버 중 카이는 최근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해 촬영에 함께하지 않는다.

한편 SM은 이번 분쟁 건과 관련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첸, 백현, 시우민에게 접근한 외부세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 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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