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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이틀전 롯데와 3연전 첫 경기에서 당한 0-1 패배를 되갚으며 1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3연전 2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8승 2패를 기록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한화로선 홈 6연속 매진 기록을 세운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컸다. 한화는 이날 1만2000석 전좌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 10월 17일 홈 최종전부터 6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반 9경기에서 3승 6패에 그친 롯데는 아직 연승을 없는 상태다.
한화 문동주와 롯데 윌커슨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을 뒤엎고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롯데는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를 10개나 빼앗았다. 3회초 레이예스의 우월 솔로홈런에 이어 4회초 노진혁, 손호영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2-1로 맞선 5회초에는 손호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돌풍의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0-2로 뒤진 4회말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한화는 5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복덩이’ 요나탄 페라자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문현빈, 페라자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동점 균형을 깼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밟아 2점 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이정훈의 2루타와 한화 1루수 채은성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고비에서 마무리 박상원을 내리고 이민우를 마운드에 올려 끝내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0피안타(1홈런)3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된 김범수-주현상-한승혁-박상원의 불펜진이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역전승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은 모두 홈런으로 내준 것이었다. 7회말에 등판한 구승민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3안타 2실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