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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에서는 시즌2에서 매듭 짓지 못한 이야기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총격전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경석(이진욱 분)은 노을(박규영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고, 핑크가드로 옷을 바꿔 입고 게임에 참여했다. 이 내용은 앞서 배우 박규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재해 스포를 한 바 있다. 핑크가드 복장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이진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것. 이 스포 그대로 경석은 핑크가드가 돼 노을과 여정을 함께했다.
이후 진행된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더 잔혹해졌다. 칼을 쥐고 상대를 잡아 죽여야하는 빨간 조끼 팀과 그들을 피해 도망쳐야하는 파란 조끼팀으로 나뉘었다. 여기에서 운명이 갈렸다. 엄마 금자(강애심 분), 아들 용식(양동근 분) 그리고 전 연인인 준희(조유리 분)와 명기(임시완 분)가 운명을 달리했다.
이 게임 도중 준희는 아이를 출산했고 금자와 현주(박성훈 분)는 목숨이 오가는 게임 도중에도 아이와 준희 곁을 지켰다. 그러던 중 칼을 쥔 명기가 준희, 아이와 함께 탈출하려는 현주를 죽였고 용식은 자신이 살기 위해 준희에게 칼을 겨눴다. 그런 용식을 울며 설득한 금자는 결국 자신의 아들인 용식을 제손으로 죽이고 준희와 아이를 지켰다. 이 게임에서 기훈은 결국 시즌2 총격전에서 자신들을 위험에 몰아넣은 대호를 처단했다.
온몸으로 아이를 지킨 금자와 준희도 결국 게임이 거듭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생전 “아이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기훈은 모두를 살리기 위해 게임에 도전한 초반과 달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게임에 매달렸다. 친부인 명기보다도 더한 애틋함이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관계성과 게임의 방향이 달라졌다. 엄마 준희가 죽으며 아이는 222번으로 게임에 참가하게 됐고 기훈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맞섰다. 아이러니한 것은 친부 명기는 그런 아이에 대한 부성애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 홀로 아이를 지킨 기훈은 456억의 주인공이 되는가 싶었다. 아이만 내려놓으면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말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이 아이를 위해 스스로 추락했다. 456억의 주인공은 갓 태어난 이 아이가 된 것이다.
수차례 다른 참가자들을 처단하며 우승의 기회를 얻은 기훈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그 선택들을 포기했다. 자신의 선택과 달랐던 기훈을 지켜본 프론트맨은 복잡한 생각에 잠겼으나, 또 다시 게임을 이어갔다. “말이 아니다”고 외친 그의 희생 하나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이후 프론트맨이 향한 곳은 미국. 미국의 딱지맨으로는 케이트 블란쳇이 등장해 더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길고 긴 이야기. 결국 그들이 말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성, 그리고 사람다움에 대한 고민이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 속에서,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VIP의 모습 속에서 이런 질문들을 던졌다.
시즌1 만큼의 강렬함은 없었지만, 결국 성기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이야기들을 던지며 마무리를 지은 ‘오징어 게임’. 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딱지맨으로 새로운 시즌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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