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에 풀세트 석패...VNL 탈꼴찌 성공

이석무 기자I 2025.07.12 18:51:1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19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0-25 25-21 25-23 13-15)으로 석패했다. 먼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으며 대역전드라마를 쓰는 듯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풀세트 패배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한국은 1승 10패 승점 5를 기록, 18개 출전팀 중 17위로 올라섰다. 태국(1승 10패 승점 5)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앞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하위를 탈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강등된다.

한국은 13일 강호 프랑스(18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태국은 14일 캐나다(12위)와 맞붙는다. 한국으로선 프랑스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뽑은 뒤 태국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나름 20점 대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세트 후반 기세가 꺾이면서 무릎을 꿇었다.

2세트 역시 불가리아에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내주는 등 높이에서 뚜렷한 열세를 드러냈다.

1, 2세트를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0-12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룬 뒤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4세트 역시 접전 끝에 25-23으로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끝내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0-12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밀어넣기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문지윤(흥국생명)의 잇따른 득점으로 13-14,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고 끝내 고개를 숙였다.

주장 강소휘가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린 가운데 문지윤이 15점을 기록하며 ‘국제용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이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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